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 기사가 운행 내내 휴대전화를 봐서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를 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보는 Y],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4일, 용인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안. <br /> <br />운전기사가 수시로 고개를 돌려 휴대전화를 내려다봅니다. <br /> <br />정차 중엔 아예 운전대를 놓고 전화기를 들고 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시선이 팔려있는 사이 버스 앞으로 차들이 끼어들기도 하고 조금씩 차선을 벗어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당시 버스 승객 : 앞을 봤는데 (기사) 아저씨가 휴대전화를 보고 계시더라고요. 처음에는 유튜브를 보시다가 나중에는 주식을 계속 보고 계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런 상태로 운행은 30km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용인에서 출발했던 승객은 이곳 강남역으로 오는 내내 휴대전화를 살피던 버스 기사를 보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이 찍은 영상이 공개되자 버스 업체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버스 기사를 재교육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휴대전화 사용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. <br /> <br />[버스회사 관계자 : (휴대전화를) 간단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위반 사항은 아니거든요. 관리 부분에서 책임을 지고….] <br /> <br />최근 4년 동안 시내버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난 사고는 48건, 이로 인해 107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기사의 경우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적발되면 범칙금 7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정도 처벌로는 사고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를 쓰면서 운전하면 음주 운전 때보다 정지 거리가 2.4배나 길어질 정도로 위험한 만큼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: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음주 운전 상태보다 제동 거리가 두 배가 늘어날 정도로 시야를 빼앗기기 때문에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….] <br /> <br />앞서 지난 2019년에도 버스 기사의 휴대전화 사용 문제가 불거져 국토교통부가 자격 정지 등 처벌법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, 국회에 제출조차 못 한 채 흐지부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사람의 생명이 달린 버스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이제라도 빨리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110452024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